로컬푸드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기본적으로 로컬푸드는 뉴욕의 그린마켓처럼 농민들이 운영하는 직거래 형태로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의 학교를 포함한 기관에 지역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그 외에 식당에도 우리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습니다. 완주군 로컬푸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있나요? 완주군 로컬푸드는 기획생산과 시장개척의 양대 축으로 움직입니다. 기획생산에서는 지역순환과 생산비 절감, 슬로우 푸드와 로컬푸드에 대한 통합인증 등을 통해 생산단계의 혁신을 이루려 합니다. 시장개척에서는 도농교류의 활성화, 마케팅과 캠페인, 소포장판매, 그리고 사회적 협약을 통해 가공과 유통단계에서의 혁신을 이루려고 합니다. 완주군 로컬푸드는 위와 같은 전략으로 생산을 위한 소비, 소비를 위한 생산조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완주군 로컬푸드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완주군 로컬푸드는 3가지의 조건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① 생산의 조직화 : 로컬푸드로 판매할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생산과 관련한품질과 안정성의 확보, 품목별 조직화와 계약재배, 그리고 가공산업의 육성이 포함됩니다. ② 소비의 조직화 : 소비시장을 어떻게 개척하고 확대하느냐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관, 학교, 식당, 도농교류 등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고 관리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③ 추진체계 정책연계 : 생산과 소비를 조직하고 연계할 추진추체에 대한 내용입니다. 로컬푸드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공형 사업 추진모델을 개발하며 약속프로젝트와 같은 지역농업정책과의 연계성과 통합성을 강화하는 문제를 맡게 됩니다. 완주군 로컬푸드가 소농체계인 것은 왜인가요? 지역농업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시장화의 차원에서 보자면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장 큰 요소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국가차원의 주요 농정은 이렇게 규모화를 지향하고 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되어지면서 우리 농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가족농, 고령농, 여성농업인은 정책의 그늘에 방치된 채 무너저 가고 있습니다. 모든 정책의 목표는 지역민들이 잘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지역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소농들이 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로컬푸드입니다. 로컬푸드를 통한 농업의 다양성 확보란 어떤 의미인가요? 먹거리 수출국가들에서의 기업주도 농업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발전한 플렌테이션입니다. 이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의 증가를 위한 기술발전, 비료와 농약의 투입, 관개 및 인프라 정비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는 작물만을 대규모로 경작하면서 다양한 지역먹거리들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식습관 변화가 큰 원인이었는데, 전통 밥상보다 대부분 수입해야하는 유지류와 축산물의 수요가 늘면서 다양성의 확보에 위기가 오고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통한 다양성 확보는 획일화된 작물의 농업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농축산물을 기르고 소비하는 형태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로컬푸드를 통해 생산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가요? 무엇보다도 복잡한 유통과정이 없어지면서 농민의 직접적인 소득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점일 것입니다. 중간상인들의 마진을 최소화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지만 생산자들로서는 더 많은 마진을 남겨,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또,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접촉을 통한 관계맺기는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로컬푸드가 지구온난화를 막는다는데? 이것은 푸드마일리지와 관계가 깊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먹거리가 이동할 때 사용되는 운송수단 (트럭, 배, 비행기 등)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데, 먹을거리의 이동거리가 길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로컬푸드는 이러한 이동거리를 매우 짧게 억제하므로 지구 온난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의 NGO인 ‘대지를 지키는 모임’이 조사한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동경에 사는 3인가족이 1년동안 국산 먹을거리 100%로 밥상을 차릴 때와 40%로 밥상을 차릴 때의 이산하탄소 배출량을 계산했는데, 100%의 경우 1년간 60kg, 40%의 경우 36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차이가 무려 300kg이었다고 합니다. 이 차이는 가족의 전기사용량를 13% 줄이는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삭감량입니다. 푸드마일리지란 어떤것인가요?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환경용어로, 식량의 수입에 따라 먹을거리가 이동하는 거리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식량자급률의 개념에 수성거리라는 요소를 포함함으로서 각 국가의 식량공급구조의 특색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톤.킬로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해 푸드마일리지를 나타내게 됩니다. ‘톤.킬로미터’의 수치가 높을수록 원거리 수송거리가 길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6,637t.km에 달하는데 이는 영국의 3,195t.km, 미국의 1,051t.km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많은 먹거리가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외국의 로컬푸드 운동은 어떤가요? 유럽과 일본의 경우 매우 일찍부터 로컬푸드 운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는 ‘지산지소운동(地産地消運動)’이라고 하며, 90년대 초반부터 태동하여 오늘날 일본인들의 90%이상이 시잔지소 운동을 알고 있으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에서도 ‘그린마켓’이라 불리는 70여 농·축·어민들과 소비자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시장이 있는데, 뉴욕시 환경위원회의 발표로는 주말에 이곳을 찾는 뉴욕시민이 6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 시내 곳곳의 마트에서는 식자재에 지역을 뜻하는 Local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통해서 지역사회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로컬푸드를 지칭하는 다른 표현인 지산지소는, 말 그대로 그 땅에서 난 산출물을 그 땅에서 소비한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자본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게 된다는 것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성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또,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관계맺기를 통해 새로운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맺기가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관계가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식품관련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밥상과 논이 계속해저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자신들이 먹는 먹거리의 생산자를 알게 되면 생산자도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가 생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은 바다건너에서 만드는 먹거리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입니다. 생산자로서는 책임감과 안전을 지킬 필요성이 부족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먹는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을 못하겠지요. 슬로우 푸드와 로컬푸드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 졌나요? 슬로우 푸드와 로컬푸드 모두 지역의 맛을 담은 먹거리에서 출발합니다. 지역농업은 가격과 효율성의 경쟁에 밀려 외면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맥도널드 햄버거에 일본의 먹거리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더라는 이야기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콜라와 햄버거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먹거리라 해도, 그것들이 가장 훌륭한 음식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훌륭한 전통 먹거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 운동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최근 로컬푸드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먹거리는 우리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